음파 출결 시스템으로 출석을 확인하고 있는 청주대의 수업 장면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8
음파 출결 시스템으로 출석을 확인하고 있는 청주대의 수업 장면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8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하드웨어 없는 음파 출결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대는 ‘스마트 캠퍼스’ 전략 중 하나로 실용성과 소통에 기반을 둔 학생 중심의 특성화 교육혁신 대학 실현을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대형 강의실을 포함한 모든 강의실에 음파통신 기반의 전자 출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음파 통신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높은 주파수의 소리에 디지털 정보를 담아서 스피커로부터 스마트 기기의 마이크로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종합 IT솔루션 제공회사 ㈜로텍스와 음파통신 기술회사 ㈜사운들리가 공동 개발한 음파 출결 시스템은 이와 동일한 원리를 이용해 교수의 스마트폰 스피커로 들리지 않는 소리를 보내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마이크로는 그 소리를 수신하게 된다.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bluetooth) 비콘(Beacon) 기반의 전자 출결 시스템을 도입한 다른 대학에서는 현재 강의실 밖 복도에서 부정 출석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청주대가 도입한 음파 출결 시스템은 소리를 이용하는 통신 기술의 특성상 유리창이나 출입문 밖으로는 그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만을 출석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정호 청주대 학사지원팀장은 “기존 일일이 호명하는 출결관리의 강의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 부정 출결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이 필요 없어 강의실을 변경한 보충수업이나 강의실이 아닌 야외 수업 등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음파 출결 시스템을 직접 사용하는 교수나 조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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