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마이 서밋 2010에 참석한 한하린 씨.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학생 홍보단 ‘G20 대학생 회의’ 참석한 한하린 씨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캐나다의 택시 운전사도 ‘한국 경제 많이 성장하지 않았느냐?’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관련 행사인 ‘마이 서밋 2010(My summit 2010, 대학생 회의)에 참석한 한하린(21, 서강대 국제문화계2 1학년) 씨는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마이 서밋 2010’은 지난 6월에 열린 제4차 정상회의의 의장국이었던 캐나다 정부가 G20국가의 대학(원)생 대표 총 140명을 초청해 세계적인 경제 문제를 토론하고 G20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행사이다.

한하린 씨는 “2002년에 독일에서 1년 정도 지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알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토론토 회의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의외의 모습이었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온 홍보 대원들이 붉은 악마와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과 현대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에서 택시를 탔는데 운전사가 “한국 경제 많이 성장하지 않았느냐?” “삼성은 1년 매출이 얼마 정도 되느냐?”고 질문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한 씨는 “캐나다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내가 그동안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더 공부해서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하린 씨는 제5차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G20 홍보 영상이나 광고를 보면 G20이라는 단어가 먼저 나와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위기를 해결하러 한국에 옵니다’고 시작하는 문구는 어때요?”라며 “이런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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