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남 나주시 민간 축구교류단이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시립축구장에서 와타리 히로유키 돗토리현 중부축구협회장 등 일본 축구관계자, 나주시 축구교류단 류재석(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단장, 박송엽 나주시축구협회장, 박재만 고문, 최남일 나주시OB축구단 단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도시 간 민간 축구교류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나주시축구협회)ⓒ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지난 14일 전남 나주시 민간 축구교류단이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시립축구장에서 와타리 히로유키 돗토리현 중부축구협회장 등 일본 축구관계자, 나주시 축구교류단 류재석(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단장, 박송엽 나주시축구협회장, 박재만 고문, 최남일 나주시OB축구단 단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도시 간 민간 축구교류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나주시축구협회)ⓒ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양 도시 ‘배’ 자매결연… 25년째 인연

축구 교류 10년째…홀·짝수 해 왕래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 축구교류단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市 민간교류행사를 성대히 마치고 귀국했다.

17일 나주시 축구교류단(단장 류재석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따르면 이번 축구 교류 행사는 1993년 배 생산지인 한국 나주시와 일본 구라요시시 양국 도시 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올해로 25년째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나주를 방문한 구라요시시 민간교류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축구교류단은 류재석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단장으로 구성, 박송엽 부단장(나주시축구협회장), 최남일 나주시OB축구단장, 50·60대 선수단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방문 첫날인 13일 구라요시시 시장실에서 이시다 고타로 시장, 사카이 토오루 의장, 와타리 히료유키 돗토리현 중부축구협회장 등 구라요시시 축구관계자 20명과 나주시 축구교류단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환영식에서 이시다 고타로 구라요시시장은 “1993년도 한국 전남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市 양국 배를 생산하는 도시 간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 올해로 25년째다”며 “그동안 농업, 복지, 문화, 체육 등 민간교류를 통해 우애를 돈독히 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축구 교류 등 민간교류가 계속 유지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카이 토오루 구라요시시의회 의장은 “양국이 국가와 정부, 기관 간 교류도 많지만 특히 중요한 것이 민간교류”라며 “25년 이어져 온 양국 도시 간 민간교류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예산 의결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와타리 히로유키 일본 돗토리현 중부축구협회장은 “양국 도시가 25년째 민간 교류를 해오고 있는데 그중 특히 10년간 이어져 오는 축구 교류는 함께 운동장에서 땀 흘리고 부딪치면서 우애를 돈독히 해주고 형제애를 뜨겁게 한다”며 “앞으로도 성인축구는 물론 유소년축구, 여성축구단 등 양국 상호 간 지속적인 축구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은 물론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류재석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도 “구라요시시 관계자들께서 이렇게 반갑게 나주시 축구 교류 방문단을 맞이해 줘 감개무량하다”며 “양국 도시 간 축구 교류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인 민간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이해 나주에서 행사가 개최되는데 구라요시시 시장님과 의장님, 와타리 히로유키 회장 등 민간교류단을 초대한다”고 즉석에서 제안했으며 이에 구라요시시 시장과 시의회의장, 와타리 중부축구협회장 등은 즉석에서 흔쾌히 나주방문을 약속했다.

방문 둘째 날인 14일은 본격적인 축구 경기가 진행, 구라요시市 축구장에서 구라요시시 40대 대표와 나주시 50대 대표 간 20분씩 3쿼터로 나눠 축구경기가 열렸으며 경기는 2대 2로 비겼다.

구라요시시 50~60대 대표와 나주시 60대 대표 간 20분씩 3쿼터로 나눠 진행된 경기에선 나주시 60대 대표가 구라요시시 50~60대 대표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방문 마지막 날은 도토리현내 구라요시시와 오카야마시내 도시재생 원도심, 한옥마을 등 나주에 필요한 선진지 견학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나주시는 축구외에도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와 농업과 복지, 문화, 체육 등 각 부문에 걸쳐 민간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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