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필요하다면 서훈·정의용 평양 방문”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17일 오는 20일께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필요할 경우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에 재차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있다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고위급 회담에서 협의하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 직접 방북해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통신 실무회담은 이미 두 차례 진행했으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께 연결이 될 것”이라면서 “그때쯤 시범통화가 이뤄질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 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일 열릴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에 대해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실무회담이 고위급 회담을 열 정도로 많이 조정되면 고위급 회담 날짜를 바로 잡을 것이지만,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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