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직원은 약 8천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합의했다며 90여개 협력사에서 약 8천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 이해당사자들과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들은 ‘직접 업무 지시를 받고 있으므로 우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다’는 취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그럼에도 삼성 측은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해온 노조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검찰이 삼성의 ‘노조 와해’ 문건 수사를 벌이는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전산입력 실수로 주식을 주당 1천원 대신 자사주 1천주로 지급하는 실수에 이어 일부 직원이 회사의 경고메시지 및 매도 금지 요청에도 잘못 배당된 주식 중 500만주 가량을 급히 팔아치워 주가급락 사태를 초래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직원들이 사옥을 드나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삼성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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