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일라이, 고객회피vs상품안내 기술균형 찾는게 관건”
[현장인터뷰] “일라이, 고객회피vs상품안내 기술균형 찾는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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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S-랩’ 박태규 부장이 이마트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한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17일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S-랩’ 박태규 부장이 이마트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한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를 만나다

유통IT신기술 풀옵션 로봇카트

상품안내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매장 상용화에는 시일 걸릴 듯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단순 이동 기능을 넘어 상품 위치안내와 결제, 자동복귀 기능까지 탑재한 풀옵션 스마트 카트가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반년이 넘는 프로젝트를 거쳐 17일 하남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매장에 나타난 이마트 ‘일라이(eli)'가 그 주인공이다.

일라이 개발을 주도한 이마트 내 디지털기술 연구조직 ‘S-랩’의 박태규 부장을 만나 일라이에 대해 들어봤다. 박 부장은 “최신의 유통 IT 기술을 집약한 일종의 ‘풀 옵션(Full Option)’ 로봇 카트”라고 일라이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 유통기업 ‘징동(JD.com)’이 올해 초 간단한 상품 정보 제공과 팔로윙(Following)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카트를 선보인 바 있지만 상품안내와 결제, 자동복귀 등 쇼핑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책임지는 카트는 일라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일라이’에는 음성인식기능을 활용한 상품 위치 검색, 해당 위치로 카트를 움직여 고객을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 외에 일라이에 탑재된 체형인식 센서를 이용해 고객을 따라 이동하는 ‘자동팔로잉’ 기능과 ▲할인상품 추천 ▲쓱페이 자동결제 ▲주차위치 안내 및 자동복귀 기능까지 갖췄다.

17일 하남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고객이 이마트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 사용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일라이는 상품안내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의 위치까지 길을 안내하거나 고객 따라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17일 하남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고객이 이마트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 사용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일라이는 상품안내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의 위치까지 길을 안내하거나 고객 따라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17일 하남스타필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고객이 이마트의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 사용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일라이는 상품안내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의 위치까지 길을 안내하거나(위) 고객 따라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박 부장은 “일라이 개발은 고객이 쇼핑 중 불편함을 겪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좋은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게 하자는데 목적을 뒀다”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원했던 ‘상품 위치안내’와 ‘자동결제’ 기능탑재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기술 접목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고객과 카트가 같이 돌아다녀야 하는 데 고객안전을 우선하다 보니 속도와 안전이라는 두 가지 관계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손님이 없는 늦은 밤 개발자들끼리 실제 상황을 연출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개선할 문제는 남아있다. 때문에 박 부장은 “고객회피기능과 상품찾기 기능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는 게 일라이의 성공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은 통로가 비교적 넓은 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에서 시범운영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매장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권장 적재량(70㎏)도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선까지 개선하고 충전시간(3시간)과 사용시간(6시간)도 지속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박 부장은 “그동안 인공지능, 로봇, 미래 매장 설계, 쇼핑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 유통 분야에서 일어날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실험을 벌여왔다”며 “향후 다양한 IT기술을 실 매장에 적용, 미래디지털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상생채용박람회에서 “1대당 투자비가 상당하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장단점을 취합해 3년 내 상용화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17일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S-랩’ 박태규 부장이 이마트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한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17일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S-랩’ 박태규 부장이 이마트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한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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