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5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부가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5G 주파수 경매안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주파수 할당계획과 경매 방식 등을 19일 공청회를 열고 주파수 경매안을 공개한다.

앞서 주파수 경매는 지난 2011년 8월 4G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를 분배하면서 시작됐다. 한정된 자원인 주파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세수 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경매 대상은 3.5㎓(3400~3700㎒)와 28㎓(26.5~29.5㎓) 대역이다. 이 중 이동통신 3사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전국망으로 사용 가능한 3.5㎓ 대역이다.

3.5㎓ 대역의 공급 폭은 기존 300㎒에서 280㎒로 할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3400㎒ 하단과 인접한 공공 대역에서 기존 주파수와 간섭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해당 대역폭은 추후 검증을 통해 다시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할당방식과 관련해 이통3사의 입장도 엇갈린다. 기존에 SK텔레콤은 가입자 수에 비례해 주파수 대역폭 할당을 원하며 KT와 LG유플러스는 균등 할당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파수 비균등 경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3사의 고심도 커진다.

업계에서는 비균등 할당이 되면 경매 낙찰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기명 블록 경매 방식으로 간다면 낙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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