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與 지선 위기… 野, 단 한건 공약없이 정치공세만”
“서울시장 선택 기준, 유능한 정치력이 기준 돼야”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17일 일명 ‘드루킹 사건’ 등에 야권 공세가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정책 선거로 가는 걸 포기하고 정치공세로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야당의 전략이 초반에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직후 우 의원은 “여러 흥행카드, 반격카드 준비해서 치열한 선거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부분적으론 야당의 공세가 성과를 냈다. 그게 높은 지지율에 안주해서 평온하게 왔던 민주당의 위기로 왔다고 본다”고 제기했다.

우 의원은 “지금껏 16차례의 정책발표를 했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야당의 정치 공세 속에 정책들이 경쟁이 실종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야당은 여태까지 단 한건의 지선 공약도 발표한 적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덧붙여 “원래 야당은 불리한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여당보다 더 혁신적인 공약을 내 놓고 공약으로 승부하려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면서도 “아예 정치공세를 안할 수는 없지만 이번처럼 정치공세만 하며 물어뜯으며 저급한 정치공세만 이어가는 선거판도 제가 참 드물게 본다”고 말했다.

‘드루킹 사건’ 배경과 관련해선 “이게 선출직인 모든 사람들의 비애다. 도와준다고 할 때는 사심 없이 도와준다하여 도움을 받고 끝나고 나서 끝나고 이런저런 부탁하면 해결은 못하고 멀어져가게 된다. 그리고 앙심 품고 반대편으로 돌아선 과거 지지자들 많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경수 의원이 이 문제의 배후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선거 치르다 보면 늘 저 돕는다는 사람들 메시지 들어오는데 그 분들이 저를 어떻게 돕는 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선출직에 나온 분들이 대부분 이런 분들에 에워 쌓여서 당선 이후 이런저런 청탁 협박 받은 사례 많다”며 “그래서 이런 드루킹 같은 사람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공동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관련한 선관위의 해석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 이 분이 전국구 의원이었기에 선거법 위반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는데, 이 분이 더미래에 출현할 때 신분은 전국구였지만 다음 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없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 분의 기부행위가 자기 선거에 이용할 소지 있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대통령이 결정하고 김 원장이 결단한 이상 이 문제를 둘러싼 문제는 종지부를 찍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위기론을 설파한 우 의원은 앞선 발표문에서 “서울시장 선택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며 “행정전문가가 아니라 유능한 정치력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택의 기준은 과연 누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어렵고 힘든 분당의 시점, 탈당의 시점 마다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켜왔던 우상호가 답이다. 121석의 의석을 가지고 234표의 탄핵표를 이끌어냈던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한 우상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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