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원로배우 최은희씨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1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씨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걸려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원로배우 최은희씨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1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씨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걸려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영화계의 산 증인인 원로배우 최은희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최은희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자택 인근 병원에서 별세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최은희는 십여 년 전 허리수술을 받은 뒤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왔으며, 이날도 신장투석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1962년 경기 광주에서 출생한 최은희는 1942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했고, 1948년 영화계로 진출했다. 최은희는 ‘상록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빨간 마후라’ 등 1960년대 한국 영화에 출연했다. 1953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코리아’ 출연을 인연으로 이듬해 그와 결혼했다.

최은희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1985년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은희는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세 번째 여성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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