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서울시 공공부문 산하기관부터 실천
탄력적 출퇴근시간제 공공부문부터
‘명예근로감독관제도’ 부당노동행위 근절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노동존중도시’ 서울 2.0을 제안하면서 “아침이 설레고 저녁이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우 의원은 ‘아침이 설레는 서울’ 정책 시리즈 17탄 ‘노동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주 최대 52근무시간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가 먼저 산하 기관을 비롯한 공공부문에서 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시간의 교통체증과 혼잡을 줄이기 위해 탄력적 출퇴근시간제를 공공부문에서 먼저 실시하고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근로기준법 위반행위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고용노동부 서울지청과 자치구와 협의하여 명예근로감독관제도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과로노동을 줄이고 감정노동을 유발시키는 과잉서비스 금지 캠페인을 통해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고용형태별 격차를 축소 및 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공부문 생활임금제도를 서울시와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1차 협력·조달업체(위탁 및 용역업체 포함)까지 확대해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어 업무와 직무에 따라 동일한 적정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종별 업무 표준임금체계와 동일보수 원칙을 세울 것과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무기계약직(공무직 등)으로 전환된 산하 기관 노동자들의 수당 및 복지에 대한 차별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 산하 노동복지센터는 25개 구 중 4 곳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모든 자치구의 노동복지센터 설치를 2020년까지 완료하고 감정노동자 및 이동노동자 등을 위한 쉼터, 권익센터, 지원센터 등을 적정한 범위 내에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시 산하 일자리노동국에 아파트 경비, 알바 등 노동취약계층의 고충과 민원을 상시적으로 상담하고 협의하는 노동희망지원과를 설치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작년에 도입된 서울시 공공부문 근로자이사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업 노사의 내부담합을 통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노동이사제와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을 위한 6대 ‘맞춤형’ 노동공약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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