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6일 오후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입구까지 취타대를 선두로 조선통신사 행렬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지난해 5월 6일 오후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입구까지 취타대를 선두로 조선통신사 행렬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5월 4~6일 ‘함께, 미래로’란 주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문화재단이 내달 4~6일 3일간 용두산공원, 광복로 일원에서 ‘2018 조선통신사 축제’를 개최한다.

‘함께, 미래로’란 주제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는 2000여명이 일본에 가서 조선의 수준 높은 문화와 예술을 전파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기념행사로 한양(현, 서울)에서 에도(현, 도쿄)까지 긴 여정을 왕복하며 한일 간 평화적 문화교류를 이끌었던 역사 속 조선통신사가 부활한다.

축제 기간 동안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조선통신사의 밤(한일문화교류공연)’ ‘조선통신사 필담창화(미술대회)’ ‘新 조선통신사 프로그램(자원봉사자 축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행사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조선통신사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내달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선보인다.

통신사 행렬은 군관, 기수, 소동, 군졸, 가마꾼 등 수백 년 전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하기 위해 당시의 의상을 착용하고 도구를 들고 용두산 공원에서 광복로 일원까지 1.5㎞ 구간에서 행렬을 이룬다. 또한 조선통신사 기록물 333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어린이 333명도 행렬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일 공연팀과 시민참가자들의 행렬 등도 이어진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마상재와 일본의 다이도게이 공연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여 더욱 기대가 크다”며 “한ㆍ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를 바탕으로 양국 통신사 관련 도시와의 실질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출을 통한 관광객 증대와 문화관광 도시 중구 위상을 제고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조선통신사 축제 모습. (제공: 부산진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지난해 열린 조선통신사 축제 모습. (제공: 부산진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7

한편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 3使역에 강남주(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학술위원장) 前 부경대학교 총장이 정사 역을 맡아 행렬을 이끈다. 이어 부사는 조성두(1763년 정사 조엄(趙曮) 11대손)씨, 종사관은 함정식(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학술위원) 청솔한의원 원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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