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17~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맞춰진다.

16일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무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백악관은 미일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공지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정상회담 대표단에는 외교·안보·경제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부장관,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포함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은 분명히 그동안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간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일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정상회담은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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