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생태계조성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한 청춘창고.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전남 순천시가 생태계조성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한 청춘창고.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생태계조성형 청년 일자리 창출
선도모델 지정, 전국 확산 기회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의 청춘창고를 비롯한 아랫장야시장 등이 정부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선도사례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에 확산할 전망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16일 “행정안전부가 청춘창고, 아랫장야시장 등을 창업투자 생태계조성형 청년 일자리 기본유형으로 선정해 정부에서 전국 지자체에 확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오는 2021년까지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을 지자체 중심으로 청년과 기업이 참여하면 중앙부처에서 지원하는 분권형 정책 방식을 선택, ‘7만개 +α’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하고 지자체 우수사례를 국가시책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청년 일자리 사업의 3대 기본유형을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정주 여건 지원을 통한 지역정착유도형 ▲지역별로 특화된 청년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조성형 ▲단순한 공공근로를 지양하고 새로운 사회서비스에 대응하는 지역사회서비스형으로 정하고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순천 아랫장 야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순천 아랫장 야시장.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이 중 순천시는 생태계조성형 일자리 사업으로 ‘젊은 관광의 핫 플레이스 청춘창고’, ‘청년의 꿈을 이루는 청년창업 챌린지숍’, ‘청년내일로 먹거리 명소 아랫장 청년야시장’, ‘지하상가와 청년몰의 만남 씨내몰’ 등 70개 점포에 158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춘창고는 80년 된 미곡 보관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등 청년문화 중심의 복합상권을 조성해 지난 2017년 2월부터 총 2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연 16만원의 저렴한 임대료와 2년 동안 사업 노하우를 쌓도록 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버스킹 공연 등 청년문화의 장을 마련, 현재까지 30만명이 방문해 1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로 순천시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주최로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일자리 시책 국무총리상,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분 대상을 받는 등 일자리분야 5관왕을 달성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지자체들이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행복체감지수를 높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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