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정비서관에 전달… 靑 연풍문 2층서 만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16일 댓글 조작사건으로 구속된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추천한 인사에 대해 주(駐)오사카 총영사로 추천이 들어왔으나 적합하지 않아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한 뒤 “추가적인 특별한 조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난 2월 드루킹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일종의 압박을 받은 뒤 심각하다고 생각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연락했다”면서 “백 비서관이 추천받은 인사에게 전화해 청와대 연풍문 2층으로 와 달라고 해서 1시간가량 만났는데 역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씨가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얘기했지만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신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씨가 이에 불만을 품고 협박성 발언을 하며 인사를 요구해 이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이날 오전 ‘드루킹’에 대한 질문에 “모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민환 기자
swordstone@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김경수 “드루킹, 오사카총영사 추천… 靑인사수석실 전달했으나 어렵다 연락”
- 경찰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대부분 확인 안 했다”
- 드루킹 체포 직전 남긴 글 보니… “2017년 대선 댓글부대 까줄까?”
- 檢, ‘드루킹’ 내일 ‘평창기사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
- 靑, ‘드루킹’ 인사청탁 사전인지 여부 질문에 “모른다”
- 靑·정치인, 드루킹 ‘알지만 모른다’… “100여회 강연했지만 기억 안 나”
- 검찰, 오늘 평창 댓글조작 ‘드루킹’ 기소한다
- ‘드루킹’ 파문에 여야 전면전… “일 좀 하자” vs “헌정수호 투쟁”
- 검찰,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혐의만 우선 구속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