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국회, 예산줄테니 땅 찾아요”

“장애인복지관 이전 의지 없어”

“장애우, 박탈감에 차별적 대우”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마장연) 배선이 회장이 16일 “3년 전부터 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위해서 활동하면서 지역 국회의원 등 관련부서(창원시)와 면담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국회에서는 예산은 얼마든지 내려주겠다며 땅을 찾아보라고 하는데, 반면 창원시는 마산장애인복지관을 이전할 땅이 없다고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런 것을 볼 때 장애인복지관을 이전할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 지난해 2월에 시 관련부서·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땅이 없으니 회성동에 ‘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면 그때 가서 보자는 막연한 말만 되풀이하고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가 없으며, 그때보자는 말뿐 확답이 없다면 나름의 행동을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장연에 따르면, 마산장애인복지관은 산복도로 고지대에 있어 장애인의 접근성이 불편하며 도롯가에 있어 위험성에 노출돼 있고 시설이 노후화됐을뿐 아니라 공간이 협소해 장애인에 대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적절치 않고, 타지역과 비교해 볼 때 마산지역의 장애우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가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마장연은 “장애인복지관은 1996년 노인회관으로 신축돼, 2003년 장애인 복지관으로 변경 연간 4만 5200명의 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라며 “이곳에서는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시에서는 그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산장애인복지실현을위한연합회는 “복지관은 삼복도로에 자리 잡고 있어 경사는 50~60도 ‘급경사’로서 휠체어가 올라가면 전복될 정도”라며 “복지관 안전진단결과는 시에 이미 보고된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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