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6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과과 회동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6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과과 회동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6

정세균 “국민 뵙기가 부끄러워”
우원식 “세월호의 교훈 잊지 말아야”
김동철 “與,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6일 4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보름 동안 공전 중에 있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정상화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회동을 소집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4월 2일부터 마땅히 열려야 할 임시국회가 보름째 공전 중이다. 4월 임시국회는 교섭단체가 열자고 하면 열고, 그렇지 않으면 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닌 국회법에 당연히 열리는 국회”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렇게 공전하는 것에 국민 뵙기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아직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 이대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의 이런 발언에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는 동의했지만, 바른미래당은 그 이전에 여당의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안산에서 세월호 마지막 영결식을 하고 합동추모식장을 철거한다”며 “세월호가 남겨준 것들을 새기면서 정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그런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월 국회는 그동안 쌓인 민생법안, 일자리, 개헌도 논의해야 할 시기다. 4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는 “난리도 아니란 느낌이다. 군산·목포·창원·통영 등 주요 공장, 조선소들이 구조조정과 법정관리 등 경기 침체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국회의원이 국회를 패싱해서 뭘 하겠는가.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남은 기간이라도 4월 임시국회 이제라도 정상화 해 민생현안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뚜렷하게 여당에 있다”면서 특별감찰관이 대통령과 친인척, 수석비서관을 감찰하지 못하는 상황과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신뢰를 회복해야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최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국외 출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외 출장과 관련해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특권내려놓기특임위에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위에서 하루빨리 특권 내려놓기 개선안에 대해 빨리 처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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