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13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13 (출처: 연합뉴스)

[리얼미터] 66.8%…전주보다 1.3%p 하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66.8%(매우 잘함 42.9%, 잘하는 편 23.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 반등하며 주중집계(66.2%)에 비해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26.7%(매우 잘못함 15.1%,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5%.

일간으로는 지난주 9일에는 1주일 전인 6일 일간집계 대비 1.7%p 오른 67.9%(부정평가 25.8%)로 시작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야당의 사퇴 공세가 이어졌던 10일에는 66.5%(부정평가 26.9%)로 내렸다.

높은 실업률과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지속됐던 11일에도 65.2%(부정평가 28.3%)로 하락했다가, 청와대의 ‘김기식 논란 선관위 적법성 질의’ 소식이 있었던 12일에는 66.9%(부정평가 28.0%)로 반등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적법성·도덕성’ 김기식 금감원장 거취 결정 기준을 밝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양자 영수회담을 가졌던 13일에도 67.5%(부정평가 25.9%)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68.0%, ▼6.8%p)와 30대(73.8%, ▼5.8%p), 4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과 더불어, 충청권(59.5%, ▼8.5%p)과 대구·경북(TK),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50.4%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13일 일간집계에서 52.2%를 기록하는 등 주 후반에 반등하며 5주 연속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41.8%, ▼7.2%p)과 수도권, 20대(50.5%, ▼5.1%p)와 30대(58.8%, ▼4.1%p),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70.1%, ▲7.1%p)과 50대(51.1%, ▲8.3%p)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21.9%로 3월 2주차(18.6%) 이후 4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5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3일 일간집계에서 20.7%로 내리는 등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에선 4만 33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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