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스님 총무원장, 종단 운영기조·계획 발표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출처: 천태종)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한불교천태종이 남북불교 교류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천태종 신임 총무원장 문덕스님이 최근 서울 서초구 관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단 운영기조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덕스님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정상회담까지 앞두고 있어 천태종은 민간교류로 확대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의천국사 다례재뿐 아니라 추가적인 남북불교 교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남북 정상 간 만남에서 좋은 결과와 함께 민간교류의 길이 열린다면 종교계의 역할이 지금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행종풍의 내실화’를 운영기조로 제시한 문덕스님은 천태종 3대 종지인 애국불교·대중불교·생활불교를 바탕으로 종단 수행종풍인 ‘주경야선(晝耕夜禪)’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스님은 “천태종은 타종단과 달리 사찰과 종단 운영에 재가불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종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종무행정에 있어 시대에 뒤처진 부분이 발견된다면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종단 주요 사업인 세종시 ‘천태종 전통문화유산전승센터’ 건립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문덕스님은 끝으로 “물질문명이 발달했지만 반대로 사람들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각박해졌다”며 “국민 각자가 너른 마음을 갖고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 인색하길 바란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곧 부처님 자비의 마음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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