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출처: 연합뉴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출처: 연합뉴스)

피랍 3명 석방 위한 협상 진행중… 청해부대, 해적에 압박 작용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우리 국민 3명이 피랍된 곳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가나 해역에 15일(한국시간)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우리 국민 구출 지원을 위해 긴급 출동한 문무대왕함은 이날 오후 목적지인 기니만 해역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합동참모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작전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기니만 해역으로 급파했다.

현재 우리 국민 3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은 기니만 해역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이 기니만 해역에서 머무르는 것은 우리 국민을 납치한 해적에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무대왕함은 4400톤급 구축함으로 링스헬기를 갖췄고 5인치 함포, 장거리 대잠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요원(UDT·SEAL) 약 30명으로 편성된 ‘검문검색대’도 탑승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부터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이며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사령부에 속해 아덴만 해역의 질서를 유지하고 유사시 중동·아프리카 해역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11년 1월에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전 세계가 주목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는 3명의 무사 귀환을 위해 석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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