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간 1482억원 절감 기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481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루 33만톤의 물을 아껴(물 사용량 30.5% 감소) 연간 1482억원을 절감하는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물 수요 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시·군별로 물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 보급, 중수도 보급,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 및 수도요금 현실화 등을 지역적 특성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20년까지 물 수요 관리 측면에서 중수도 보급, 빗물 이용 시설,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통해 31만 8000톤을 절감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노후관 교체 등을 통한 유수율 제고(69.1%→ 73.3%)로 하루 1만 3000톤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절수설비 및 절수기기보급, 요금현실화 등 사용단계에서도 하루 309톤을 절감한다.

경북도내 1인당 물 사용량은 2001년 374리터이던 것이 수세식 변기의 보급 등으로 매년 증가해 2016년 448리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현재 물 부족 문제를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댐 등 수자원 공급시설 건설을 통한 양적 공급관리는 물론 물 사용량을 줄이는 수요측면 관리 정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수자원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물 기근(1000㎥미만), 물 부족(1000~1700㎥), 물 풍요(1700㎥이상)국가로 분류 발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연간 1인당 가용한 수량이 1452㎥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사용자 중심의 물 수요관리를 통한 물수요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적정 물 사용량 등을 감안해 시군별 실현가능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현실성 있는 정책수단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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