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참성단, 익산 미륵사지서 채화

10월 8일∼11일 13개 시·군 동시 봉송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익산시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가 강화 참성단과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돼 함께 봉송될 예정이다.

전라북도 체전준비단(단장 김영로)은 13일 지금까지는 개별 봉송되었던 성화를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함께 동시 봉송키로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체전준비단에 따르면 전국체전의 성화는 강화군의 상징이자 단군설화가 깃든 민족의 영산인 마니산 정상에 있는 단군왕검이 천제를 올렸다는 참성단에서 채화된다.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개최 시·도에서 채화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백제 최대의 가람(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인 미륵사지에서 채화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그간 양대 체전 성화는 별도로 채화돼 개최 시·도를 순회 봉송했지만 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칸막이를 걷어낸다는 의미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 사용되는 성화를 각각 채화해 함께 봉송하는 행사를 기획, 양 체육회의 승인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일 전국체전 성화는 강화군 마니산에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익산 미륵사지에서 각각 채화돼 전라북도청 광장에 안치한 후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익산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을 동시 봉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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