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野 건전한 조언·대화 바람직”
洪 “대화 자체엔 반대 안 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남북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홍 대표와 첫 단독 영수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함께 배석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남북 간 대화 국면에 대해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운명을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다”면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했다.

한편 한 수석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와 관련 “(문 대통령이) 따로 답하지 않았다”며 “홍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문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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