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공개 단독 영수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공개 단독 영수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3

文과 단독회담서 8가지 사항 요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대통령은 지금 정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요구하던 북핵 폐기가 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 더 큰 위기가 온다”며 “미국까지 끌어들여서 정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은 6개월~1년 사이 일괄폐기(리비아식) ▲북핵 폐기 전 제재 완화 반대 ▲한미동맹 강화 ▲대통령발 개헌 발의 철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중단 ▲지방선거 기간 철저한 중립 요구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해임 등 총 8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홍 대표는 청와대에서 “우리 당에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요구했다. 그런데 추경은 제가 아니라 우리 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하는 사안이므로 제가 발언할 수 없다”면서도 “김 원내대표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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