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출처: 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검찰에 고발됐다.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대형마트 노동자라고 소개하면서 “노동자를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봉사에서 A광고업체의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머뭇거리자 격노해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런 피해 사실은 해당 광고대행사의 익명 게시판에 잠시 게재됐다가 곧바로 삭제됐다.

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던졌는데 안 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 풀려 물을 뿌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사건 발생 후 해당 광고대행사 사장은 대한항공 측에 오히려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회의를 하다가 직원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전무의 행동이 사실일 경우 폭행죄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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