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특별취재팀] 본지는 지난 3월 종단 간 화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온라인 독자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가 종단 내부의 세력다툼과 개신교 내부의 이단시비를 종단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종단별 교리를 비교해 독자가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에 국내 종단 중 가장 많은 신도가 소속된 개신교부터 순차적으로 종단 내 교리비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범 종교지의 특성을 살려 모든 교단에 게재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질문은 설문에 참여한 개신교 독자들의 요청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질문3. 창세기 2~3장의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의 실체는 무엇이며, 생명과실을 먹으면 왜 영생하고(창 3:22) 선악과실을 먹으면 왜 죽나요(창 2:17)?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1. 선악나무, 충성과 순종의 척도
생명나무, 영생하는 양식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 유동기 목사

인간을 자유 의지를 지닌 도덕적 존재로 만드시고, 그 충성과 순종을 나타내는 근거로써 에덴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마련하셨다. 열매 자체에 인체에 해가 되는 독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충성할 때에는 생명이 약속되었지만,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과 단절될 때 그 결과로 죽음이 이르는 것이다(창 2:17).

생명나무는 에덴에 실제로 존재하였고 사람이 그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영생할 수 있었다. 구약에서 은혜와 축복의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었으며(잠 3:18, 11:30, 13:12, 15:4), 요한계시록에서는 생명수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사람에게 약속된다(계 2:7; 22:2, 14).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생명나무, 일용할 양식
선악나무, 지켜야 할 법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 이춘석 목사

에덴동산에서 사는 아담과 하와가 먹고 살도록 두신 나무요 동산의 중앙에 둔 선악과의 나무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지켜야 할 법이다.  

생명나무는 아담과 하와가 사는 동안에는 생명나무에서 나오는 열매를 일용할 양식으로 먹고 살도록 주신 생명나무라면.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이들이 지켜야 할 법의 나무이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했으니 영은 죽게 되고 생명과일은 아담과 하와가 먹고 사는 양식이니 영생을 얻게 된다.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3.선악과, 먹으면 죽는 양식
생명나무, 영생하는 자의 양식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선교 - 손은국 목사

선악과는 상징적인 것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심과 동시에 금령을 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근본적으로 사람이 죽음의 존재로 탄생된 것이 아니라 영생하는 존재로 탄생되었으며 생명나무는 그들에게 주어진 양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탐심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먹지 말라고 명하신 그 선악과를 먹으므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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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생명나무, 생명의 말씀 가진 목자
선악나무, 비진리 가진 목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 이지연 강사

결론부터 말한다면, 생명나무는 생명의 말씀이 있는 목자요(요 15:1, 요14:6 참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목자이며, 선악나무는 비진리의 말이 있는 목자요(단 4:20~22 참고), 마귀가 함께하는 목자이다. 

예수님은 자기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고(요 14:6), 자기를 참포도나무라고 하셨으니(요 15:1~5), 예수님은 생명나무가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요 1:1~4)이 있는 목자는 생명나무이다.

그리고 귀신의 나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나무로 비유되었으니(단 4:20~25), 이는 선악나무이다. 즉, 마귀 곧 악령의 비진리의 말을 가진 목자는 선악나무이다.

또 생명과실을 먹으면 영생하게 되는 것은 생명의 양식(생명의 말씀)을 먹었기 때문이며, 선악과실을 먹으면 죽게 되는 것은 뱀의 독이요 악독(사단의 비진리의 말)(신 32:32~33)을 먹었기 때문이다.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5.모두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나무
선악과, 사단이 있다는 경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배명식 목사

창세기의 선악과와 생명나무는 에덴동산의 중앙에 놓인 나무였다. 

하나님은 유일하게 에덴에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주었다. 그것은 아담과의 언약이었고, 사단이 있음을 경고하는 위험표시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단은 하와에게 와서 유혹을 했다.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틀리게 인용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축소했으며 얼마의 의심을 남겨 두었다.

하나님의 구속사에 알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된 것을 다른 상상력으로 성경을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6. 생명나무, 영생할 수 없음 암시
선악나무, 반드시 죽게 됨 암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전재국 목사

사람은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므로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영원토록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으므로 사람의 생명은 연장된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은 유한하며, 동시에 사람은 스스로 영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나타낸다. 즉 사람은 창조된 존재이지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으면 죽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의 계약 때문이다. 그 계약의 내용은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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