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더민주 송옥주, 이 의원 ‘출장내역’ 공개

환노위 피감기관 산업인력공단 전액 부담

“비서관만 동행… 현지서 임의로 관광”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스캔들로 시끄러운 정치권에서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아 비서관과 단둘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12일 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지난 2013년 7월 독일 라이프치히로 출장을 다녀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격려 목적인데, 이런 경우 다수의 여야 의원이 동행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 의원은 비서관 한명만 동행했다.

이 의원은 당시 환노위 소속으로서, 환노위 피감기관인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이 이 의원과 비서관에게 총 2066만원의 경비를 전액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 내역별로는 항공료 1070만원, 고급호텔 숙박, 식사, 현지 이동, 개폐회식 입장 등의 비용으로 996만원을 제공했다.

이 의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경기장 투어와 선수 격려, 산업 시찰, 라이프치히 시장 주최 리셉션, 친선교류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 의원 일행이 당시 공식 일정을 따르지 않고 임의로 현지 관광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 이 의원의 사례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여야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오래 전 일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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