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특별취재팀] 본지는 지난 3월 종단 간 화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온라인 독자 설문을 가졌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가 종단 내부의 세력다툼과 개신교 내부의 이단시비를 종단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종단 별 교리를 비교해 독자가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에 국내 종단 중 가장 많은 신도가 소속된 개신교부터 순차적으로 종단 내 교리비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범 종교지의 특성을 살려 모든 교단에 게재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질문은 설문에 참여한 개신교 독자들의 요청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질문1. 성경에는 씨를 뿌릴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씨를 뿌릴 때는 언제며, 거둘 때(추수 때)는 언제인가요?

또 추수 때는 어디로 가야 하며, 추수되어 가면 어떻게 되는 것이고,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추수되어 가지 못하게 막는 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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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은 구원의 씨 뿌릴 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 배명식 목사

성경에 씨에 대한 말씀이 여러 곳 나온다(신 22:9, 사 6:13~). 씨에 대한 신약의 언급은 예수께서 영적인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언급 되었다(마 13:24~38, 막 4:31, 눅 8:5~11). 영적생명인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 말씀을 받아 태어난 하나님의 자손들에 대한 진리의 개념을 예수는 ‘씨 뿌리는 농부’에 대한 이야기로 즉, 당시 사람들에게 친숙한 일상생활을 소재로 사용하여 가르치셨다.

여기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씨 뿌리는 자’는 그리스도 자신을 상징한다(마 13:37, 막 4:14). 예수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사용하심으로써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하나님의 생명(벧전 1:23~25)을 이어 받은 하나님의 자손인 것을 쉽고도 분명하게 설명하셨다. 팔레스틴 지방에서 씨 뿌리는 시기는 고온 건조한 여름이 지난 후, 이른 비가 올때로 10월 말에서 11월경이다. 추수는 갚음(시 126:5, 갈 6:8~9), 심판(호6:11, 마 13:30, 39, 계 14:15)등의 형용 또는 상징이 되었다.

복음의 씨는 유대에서 시작하여 온 세계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신 것을 시작으로 성령을 거두시고, 교회가 공중에서 주님을 만날 때가 추수의 완성이다. 몸의 구속과 성도의 부활이 있음을 말한다(살전 4:13~18, 고전 15:40~44). 들림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 지상에 남아 7년 대환난을 겪고 재림시 심판과 불못의 영벌이 있다. 지금이 은혜의 시기요 구원의 씨를 뿌리는 복음전파의 시기다. 예수의 복음만이 유일한 구원이 있다. 말씀으로 거듭나고 대환난을 피하라.

2. 거둘 때는 예수님 공중 재림 때
대한예수교침례회 - 이시몬 목사

성경에서는 씨를 말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씨를 뿌린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농부의 심정으로 씨를 뿌리셨다. 열두 제자도 예수님께 씨를 받아 뿌리셨다. 그들 또한 농부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했다. 씨를 왜 뿌리는가, 그것은 당연히 거둘 때(추수 때)를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것이다. 또 추수 때를 세상 끝(마 13:24~30, 36~43)이라고 하셨다. 곧 종말을 말하고 있다.

추수 때는 하나님의 곳간(마 13:30)으로 간다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자는 다 간다. 천국에 가면 영원히 사는 것이다. 우리의 소망이 이것이다. 천국에 가지 않으면 심판 받아 영원한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성경에서는 말하고 있다(마 13:42~43). 추수되지 못하게 막는 자는 당연히 마귀이다. 하나님의 일을 마귀가 방해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한 자가 돼야 한다.

씨 뿌릴 때는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지는 지금이고, 거둘 때는 예수님이 공중에 재림하시는 때로 그 날과 그 시는 알 수 없다. 거두어진 알곡 성도는 하나님의 곳간인 천국으로 들려 올라간다. 추수 때 곳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회와 세상에서 빛과 같이 열심히 봉사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계명을 지켜야 한다.

3. 추수 때는 믿음의 자리 지켜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 장진호 목사

씨 뿌리는 비유에서 씨는 말씀이며, 땅은 말씀을 받아들일 때의 마음을 뜻한다. 이와 같이 예수님 때로부터 재림의 때까지 말씀의 씨는 계속 복음이 되어 세상에 뿌려진다. 그러나 마지막 때가 이르게 되면 알곡과 가라지는 타작마당에서 구분되어 쭉정이는 불에 사르고 알곡은 창고에 들이게 되는데 이때가 최후의 심판 날이다(계 14:15~16). 곡식이 다 익으면 낫으로 곡식을 추수하듯이 추수할 대상은 어린양에 속한 첫 열매이다.

그러면 추수 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있으므로 아무데도 가지 말고 믿음의 자리로 있어야 한다(눅 17:24). 추수 되어 가면 어떻게 되는가? 천국으로 데려감을 당한다(눅 17:34~37). 추수 되어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버려둠으로 지옥으로 간다(눅 17:34~37). 추수 되어 가지 않게 막는자? 성령 하나님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가게 하는 유혹하는 사람으로서 마귀를 따르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다(눅 17:23).

4. 추수 때, 영적 시온산으로 가야
신천지예수교 - 이지연 강사

하나님께서 씨를 뿌릴 때가 있다고 예언하신 때는 약 2600년 전 예레미야 선지자 때였고(렘 31:27), 씨를 뿌린 때는 예수님 초림 때였으며(마 13:24~25), 거둘 때는 주 재림 때이다(마 13:30, 39~40).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눅 8:11). 추수 때인 재림 때는 초림 때 씨 곧 하나님의 말씀을 뿌린 밭인 예수교회에서 계시 말씀으로 인 맞은 자들을 거둔다(계 14:14~16).

또 추수 때는 구원의 처소(슥 8:3, 시 133:3)인 영적 시온산으로 추수되어 가야 한다(계 14:1~4). 재림 때는 노아의 때와 같다고 하였는데(마 24:37~39, 눅 17:26~27), 오늘날도 비진리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영이 죽어 가고 있다. 노아의 방주와 같은 구원의 처소로 추수되어 가면 구원받고, 추수되어 가지 않으면 구원 받지 못한다. 그리고 가지 못하게 막는 자는 자기 교회의 목자이다(마 23:13 참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 했다(마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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