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농가 398호 매출 42억원

새로운 소득작목 부각 관심↑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해 도내 곤충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6년 대비 곤충사육 농가 수 및 매출액이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곤충이 미래 식량 및 새로운 농업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농업인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곤충산업 사육현황, 판매 실태 등을 파악해 시책개발 및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곤충 사육농가는 2017년 398호(종사자수 528명)로 전년도 244호(종사자수 319명)에 비해 154호가 증가했으며 특히 포항, 경주, 경산, 예천 지역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출액은 2017년 42억원으로 전년보다 14억원이 늘어났으며 주요곤충 판매현황은 흰점박이꽃무지(28억원), 귀뚜라미(4억원), 장수풍뎅이(3.8어원), 갈색거저리(3.4억원), 사슴벌레(1.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판매 형태는 개인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 대부분으로 아직까지 체계화된 유통 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육 규모는 200㎡ 이하가 70% 이상으로 곤충농가 대부분 영세했다.

실태조사 결과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확대하고 곤충유통사업단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강화, 곤충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 및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에 경북도는 곤충농가 시설 및 장비, 보관․유통 시설 등을 개·보수해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유용곤충산업기반 조성사업 으로 56농가에 2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곤충 자원의 대량 유통 및 농가조직화, 마케팅 지원을 위해 예천군 곤충유통사업단에 지난해부터 5억 2000만원을 사업비로 투입하고 있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 현대화, 사육규모 확대 등 곤충사육 기반 구축을 위한 유용곤충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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