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대공원 전경.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태화강대공원 전경.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13~21일 태화강공원서 정원축제
작가·시민·학생 67개 정원 선보여
“50만명 방문 예상준비에 만전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고품격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13~21일 울산시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화강 일대(태화동 107번지 일원 913270)가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정원박람회는 태화강의 역사·문화·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3시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축하공연, 개식선언, 테이프 커팅, 박람회장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67개 정원작품 선봬

박람회장에는 해외초청 작가, 특별초청 작가, 국내공모 작가, 학생·시민정원 등 총 67개 정원(작품)이 조성된다.

해외초청 작가정원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가 꺄뜨린 모스박 일본 출신의 정원 마술사 이시하라 카즈유키 영국 출신의 최연소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소피 워커 등 3명과 특별초청 작가정원에는 2016년 프랑스 쇼몽 가든페스티벌 수상자 안지성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공모 작가정원에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작품으로 쇼가든 10, 메시지가든 10개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학생·시민정원에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43개 작품(학생 23, 시민 20)이 조성돼 있다.

정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업전에는 디자인파크개발 등 5개사에서 화훼·정원·조경 산업 관련 신제품을 전시한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시민 작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태화강 정원박람회 시민 작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시민과 함께 모두가 즐겁게

17일에는 태화강 생태관광 자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전국 관광인대회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화분을 만들며 정원을 직접 체험하는 우리가족 화분 만들기행사도 마련된다. 정원웨딩 촬영, 스템프 투어, 화전놀이, 전통차 시음, 태화강 목공예 체험, 대나무 비누 만들기, 대나무 자르기, 대나무 공예, 정원 미술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호흡하는 고품격 공연 태화강 그린 콘서트가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13일 비투비·에디킴·설하윤·장재인, 14일에는 코요태·박상철·왁스·쌍둥이 등의 인기 가수가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또한 서예 퍼포먼스, 플라워 바디쇼, 의장대 공연, 시립예술단 공연, 울산학춤 공연, 통기타 가수 공연, 어린이 인형극,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 록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

태화강공원 내 십리대숲과 아시아버드페어가 개최된 철새공원은 한국관광 100선과 대한민국 제20대 생태관광지에 선정될 만큼 국내외로 명성이 알려져 있다. 태화강 대공원은 이외에도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강줄기를 따라 태화강대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태화루와 태화강전망대가 있으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나룻배의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정원을 느끼고 학습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초청 작가들이 작품 의도, 컨셉, 디자인 연출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는 토크쇼가 13일 열리고, 정원박람회의 양적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원디자인 학회 주관 학술회의도 15일 개최된다.

18일에는 정원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정원 활성화 원탁회의, 19일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녹색포럼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대공원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대공원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시민들이 편안한 박람회

울산시는 이번 정원박람회에 약 5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남구 태화강 둔치(1300), 오산광장(대형버스 50) 등 차량 326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박람회 인근 대중교통 노선(태화루~제일중학교 구간)도 증차한다.

특히 정원박람회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교통관제센터에서 모니터 하고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울산시는 교통관제센터를 통해 각 거리에 있는 교통카메라를 통해 교통흐름이 한 눈에 확인 가능하며 교통체증이 있을 경우 신호체계를 조율하는 등 박람회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트럭(5), 화장실(6), 포토존(4), 쉼터(다수), 음수대(2개소)를 설치하고 미아 발생, 부상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한다.

울산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조성된 정원들은 태화강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해 국내·외 관람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성공적인 정원박람회에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지정도 조만간 신청해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준비하면서 원예·건축·조경 등 여러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어느 박람회보다 울산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수준이 월등하다고 평했다이번 정원박람회는 봄꽃축제가 열리는 5월에 정원 주변으로 만개한 봄꽃들이 정원 작품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태화강 지방정원을 등록했으며 4월 안으로 산림청에 태화강 국가정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이라는 명성을 얻어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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