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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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구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몸에 흡입되는 과정에서 코털로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흡입돼 호흡기 문제나 구강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구강에 다양한 세균이 공존하기에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구취부터 치주질환, 충치 유발 등이 유발된다.

 

미세먼지, 치아·잇몸에 미치는 영향은?!

구강에 존재하는 세균의 종류만 600여종에 약 8000만 마리가 존재한다. 우리가 자주 걸리는 감기 유발균이나 충치 유발균 등 다양한 세균이 구강에 공존한다. 이 때문에 평소 구강 관리를 잘하더라도 유해 환경에 노출되면, 구강은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미세먼지와 봄의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감기는 물론 천식, 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살펴보면 비염 환자의 40%가 3~5월에 발생한다. 기침과 코막힘과 같은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면 구강 호흡해 다양한 유해 세균을 흡입하게 된다.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이 치아나 잇몸에 노출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잇몸 뼈 소실의 주요 원인인 임플란트 주위염이 미세먼지로 유발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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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환절기의 건조한 바람과 미세먼지는 구강을 더 쉽게 마르게 해 주의해야 한다. 일반 성인은 1~1.5ℓ가 분비돼 구강 건강을 유지하지만, 건조한 구강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구강 호흡은 코 호흡에 비해 체내에 산소 흡수량이 적어 몸의 면역력을 낮출 수 있다.

일교차와 탁한 공기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감기나 치주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감기를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일본 니혼대 치악부 교수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치주 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증가하면, 감기나 독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치주 질환은 감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발병을 가진 질환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미세먼지를 최대한 흡인을 막아야 한다.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약 구비를 하지 못했다면, 무설탕 껌이나 주기적인 수분 섭취 필수다. 외부 외출 후에는 잇몸 안쪽이나 혀까지 구석구석 양치질을 해야 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황사 마스크는 세균과 곰팡이를 98% 차단할 수 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착용해야 된다”며 “미세먼지로 자주 구강이 건조해지면 카페인, 흡연, 음주, 매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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