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주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주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클라이맥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인피니티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등 네명의 배우들이 대한민국 기자들과 만났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배우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언론과 첫 만남을 가졌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부터, ‘로키’ 역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 역 톰 홀랜드, ‘맨티스’ 역 폼 클레멘티에프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로키 역을 맡은 배우 톰 히들스턴(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로키 역을 맡은 배우 톰 히들스턴(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이들은 한국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기자간담회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배우들은 먼저 팬들의 환호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톰 히들스턴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로키가 돌아왔어요”고 말해 취재진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 정말 올 때마다 너무 좋다. 너무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한국분들은 친절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다”며 “공항에서의 환대는 아무리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을 만큼 감사하다. 5년 만에 왔는데 올 때마다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첫 내한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고 한국에 오게 된 것은 거의 비현실적이다. 영국에서 13시간 넘게 비행을 했는데 이번 기회를 빌려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이 오셨는데 예기치 않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찾아주신 분들이 제가 나온 영화를 모두 보셨다고 해서 감사했고 겸허해졌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지난해 ‘스파이더맨: 홈 커밍’으로 내한했던 톰 홀랜드는 “업그레이드된 데자뷰 현상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공항에서의 환대는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너무 따뜻하고 뜨겁게 환대해주셨다”며 “덕분에 저희가 아주 환하게 웃으면서 한국 방문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저는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해서 비현실적이지만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제 이름 ‘폼’은 봄과 호랑이 범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어머니께서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배우들에게도 큰 영광일 터. 이번 영화에서 새롭게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폼 클레멘티에프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앙상블에 참여하게 돼서 좋다.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았고, 많은 히어로들과 그들의 인생이 스크린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있다. 또 마블 영화들이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다”며 “이들과 가족 구성원이 돼서 좋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팬이었다가 같이 일을 한다니 믿을 수 없었다. 다른 히어로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일하게 돼서 좋다. 동료가 됐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다졌다.

폼 클레멘티에프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 수년 전부터 마블 영화를 봐왔고, 너무 좋아한다”며 “극장에서 보던 영화에 대단한 분들과 같이 참여하게 돼서 좋다. 꿈이 현실로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톰 히들스턴은 내한한 배우 가운데 마블 영화에 가장 오랫동안 출연했다. 2009년 영화 ‘토르’에서 로키 역으로 캐스팅돼 처음 마블 영화에 얼굴을 비춘 그는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특권이다. 내가 캐스팅됐을 때 마블이 막 ‘아이언맨’을 만들었다”며 “그때는 ‘관객들이 과연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이야기를 받아들여 줄까’하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또 톰 히들스턴은 “지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은 다른 은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마블이야말로 많은 관객이 우주 항해를 보편적으로 여기게 만들어준 영화”라고 마블 영화를 자랑스러워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이들은 배급사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각자의 캐릭터를 한국 전통 서예로 그린 족자다. 이에 배우들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전날인 11일 한국 땅을 밟은 네명의 배우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5시 50분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사회를 맡은 가수 마이크로닷과 함께 네 명의 배우는 개성 강한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토크와 게임을 진행하며 팬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이후 배우들은 기자간담회와 무비토크 사이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인플루언서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국내 대표 영화 및 연예프로그램과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저녁 6시 40분에는 레드카펫에 참석한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레드카펫은 이례적으로 야외 공간인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한국에선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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