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클레멘티에프 “맨티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서 자신감↑ 모습 보여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기자간담회에서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2년 전에 왔는데 어릴 적이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자리에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기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 제 이름 ‘폼’은 봄과 호랑이 범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어머니께서 설명해주셨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오디션을 통과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맨티스’ 역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맨티스’는 정신을 잃은 토를 깨우는 등 알려지지 않은 능력을 발휘하는 등의 활약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된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 수년 전부터 마블 영화를 봐왔고, 너무 좋아한다”며 “극장에서 보던 영화에 대단한 분들과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고 믿을 수 없다. 꿈이 현실로 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도 당연히 초능력을 사용한다. 그리고 맨티스라는 캐릭터가 좀 더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없다. 저는 착한 사람이라 스포일러를 말할 수 없다.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자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질문을 바꿔 맨티스처럼 톰 홀랜드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마음을 읽어보라”고 주문했고, 이에 폼 클레멘티에프는 “톰 홀랜드는 지금 배고프다. 불고기나 비빔밥, 김치가 먹고 싶으냐”고 물었다.

톰 홀랜드는 폼 클레멘티에프가 마음을 읽는 듯 쳐다보다 도망가는 행동을 취해 폭소를 자아냈고, “불고기와 비빔밥, 김치 모두 먹겠다”고 말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코스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맨티스의 분장과 의상은 아주 편안하진 않지만 괜찮았다. 완전히 몸에 끼는 코르셋을 먼저 입어야 했다. 또 눈 전체를 덮는 렌즈를 껴야했는데 폐쇄 공포증을 느낄 정도였다”며 “안테나가 이마에 달려 있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거 있다고 말해 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었다. 이 캐릭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출연하지 못하더라도 실현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로 한국에선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