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에 오게 돼서 정말 기쁘고 신납니다.”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로 출연해 영화 홍보 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에 오게 된 것은 거의 비현실적이다. 영국에서 13시간 넘게 비행을 하고 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이 오셨는데 예기치 않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찾아주신 분들이 제가 나온 영화를 모두 보셨다고 해서 감사했고 겸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영화에서 다른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처음 만나는 그가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일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먼저 이 앙상블에 참여하게 돼서 좋다.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았고, 많은 히어로들과 그들의 인생이 스크린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있다. 또 마블 영화들이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다”며 “이들과 가족 구성원이 돼서 좋다. 예를 들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 맨 역)는 수십년 동안 연기를 한 마스터, 대부다. 아이언맨 인물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팬이었다가 같이 일을 한다니 믿을 수 없었다. 다른 히어로들과 혼연일체가 돼서 일하게 돼서 좋다”며 “동료가 됐으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복이다”고 덧붙였다.

마블은 원작 속 의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코스튬을 해야 하는 배우들은 곤욕이다. 이와 관련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처음 닥터 스트레인지의 의상을 입은 후 거울을 보고 웃었다. 의상 디자이너가 마블에서 오래전부터 일한 분이었는데 ‘당신만 그런 거 아니다. 다른 배우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말했다”며 “의상을 착용하는 건 직업이다. 코스튬하시는 분들이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그는 드라마 ‘셜록’ 시리즈, 영화 ‘호빗’ 시리즈, ‘스타트렉’ 시리즈 등 한계 없는 활약을 펼쳐 이미 한국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저도 한국에 팬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팬은 너무나 긍정적이고, 예술적이고, 똑똑하고, 친절하고, 소중하다”며 “제가 했던 대표적인 역뿐 아니라 과거에 했던 다양한 역까지 모두 알고 계신다. 실제로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봐주시는 분도 계시다. 어제 공항에도 많이 와주셨다. 진정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내한했지만 그는 아직 개인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내일 아마 개인시간이 있을 것 같다. 절과 궁, 길 등에 가서 눈으로 한국을 보고 싶다”며 “멀리 떨어진 국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사람도 만나고 싶다. 꼭 나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로 한국에선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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