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국제전문천문연맹(IAU)은 2006년 태양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편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행성’으로 명명하고, 원래 행성에 포함돼 있던 명왕성을 비롯 하우메아 마케마케 에리스 세레스 등 5개 천체를 ‘왜행성’으로 구분했다. 혜성 같은 소규모 천체들은 작은 태양계 천체로 나눠 따로 취급했다.

이 책은 새로운 기준에 맞게 행성과 왜행성 그리고 나머지 태양계 천체를 구분해 설명하면서 최신 천체 정보를 색감 넘치는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특히 첨단 과학이 발달되면서 찾아낸 왜행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책은 각 행성의 지형 중력 부피 대기 나이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행성의 이름과 관련된 신화를 재미있게 풀어 설명한다. 각 행성과 소통하기 위한 우주인들의 땀과 눈물도 담고 있다.

어려운 천문학 용어나 과학 용어들은 피하고 각 장 끝부분에는 매혹적인 천체 사진을 실어 맛을 더한다. 아직 우주 개척에는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심어준다. 다소 딱딱한 과학교과서에 곁들여 보기에 좋은 책이다.

이향순 지음 / 현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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