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있는 프랑스 정원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낭트 생나제르 미술대학의 한국분교 개교식이 11일 진행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있는 프랑스 정원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낭트 생나제르 미술대학의 한국분교 개교식이 11일 진행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지난 2006년부터 순천시와 교류
문화와 예술의 발전과 번영 기대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있는 프랑스 정원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낭트 생나제르 미술대학의 한국분교가 문을 열었다. 

11일 열린 개교식에는 장 갈댕 낭트 미대 총장을 비롯해 로젠 르 메레르 부총장, 엘리자베트 르프랑 낭트 부시장, 장 마크 애호 전 프랑스 총리,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와 낭트 미대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교식에는 아고라 순천 문화행사와 현판 제막식, 캠퍼스 둘러보기 등과 아울러 낭트 대학생들이 프랑스에서 직접 제작해 온 작품도 전시됐다. 

또 지난 10일에는 개교행사의 일환으로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장 마크 애호 전 프랑스 총리의 ‘평화 안전, 번영, 그리고 민주주의: 불확실한 세계 속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개최했다. 

낭트미술대학 한국분교 개교식에 참여한 인사와 학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낭트미술대학 한국분교 개교식에 참여한 인사와 학생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낭트 미대 한국분교는 지난해 2월 후보지 현지 실사 및 최종 협의 등을 거쳐 2017년 4월 순천에 분교를 설립할 것을 확정했다. 

분교는 올해 4월부터 국가 정원 내 프랑스 정원 건물에서 최소 6년 동안 운영된다. 

매 학기 낭트 미술대학 본교의 교수진과 석사과정 학생 10여명이 6개월 과정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창작 활동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방학 기간에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의 본교 입학대상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낭트시의 생나제르 미술대학 한국분교가 본교생과 우리 시 예술인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어 순천 천혜의 생태 자연에 프랑스의 품격 높은 문화가 더해진 아시아 생태문화 중심도시 순천의 마인드 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지난 2006년 낭트시에 순천 동산을 조성하고 낭트시는 2009년 순천시에 낭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1년에는 낭트시 식물대축제와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에 두 시가 참가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생태문화도시인 순천에 프랑스 대표 문화도시 낭트시의 생나제르 미술대학 한국분교를 개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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