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서남대 폐교 대안… 안정적인 의료인력 및 인프라 확충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남원에 국내 최초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된다.

전북도는 11일 “그동안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 정치권(이용호 국회의원 등)이 지난 2월 서남대 폐교 대안으로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부처, 국회 등에 강력하게 요구한 결실로 남원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에 향후 전북과 전남, 경남 등 지리산 권역의 의료 낙후지역에 대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공의료 발전과 지역균형발전 촉매제로도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는 그동안 기존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의 활용으로 의대 정원 증원 시 예상되는 사회적 논란 최소화와 지역균형 발전 유지, 기존의 교육시설(서남대)과 의료시설(전라북도 남원의료원)의 인력· 장비 활용으로 신설에 필요한 비용 최소화 등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당위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송하진 도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남원 서남대 폐교에 따른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온 결과 최종적으로 남원 설립 확정을 끌어냈다”고 밝히며 환영했다.

남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올 하반기 관련 법률 마련이 추진되고, 2019~2022년간 대학 설립 계획수립 및 건축설계 공사를 거쳐 빠르면 2022년(2023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된다.

남원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되면 우수한 교육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최고 수준의 임상 교육시설 인프라 투자도 뒤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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