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정의선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개발”

중국 소형SUV시장 4년간 3배 성장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소형 SUV 시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다. 2013년 5개 차종 21만 1천여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16개 차종 67만 6천여대가 팔리면서 4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다. 소형 SUV시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엔씨노를 출시해 중국 젊은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한 유니크 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와 로우&와이드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SUV대비 낮고 넓어보이는 자세를 구현했다.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와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쉬(아머, Armor)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레드 투톤 루프 ▲새로운 디자인의 포그램프 ▲샤크 안테나 ▲D-컷 스티어링 휠 등 중국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과 주행편의성도 엔씨노의 특장점이다. 엔씨노에 탑재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및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됐다. 아울러 작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 탑재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현대는 엔씨노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협찬 ▲자동차,패션, 여행 등 분야별 인플루언서 선발을 통한 디지털 홍보를 강화한다. 중국의 2030 고객들에게 엔씨노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며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엔씨노를 필두로 SU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신차는 물론 기존 볼륨카들의 상품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다양한 신기술 도입 ▲신에너지차 확대 투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딜러 현장 판매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국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를 확대 투입해 중국 환경규제와 시장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기술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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