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한글을 소리로 표현해낸 한글 디자인 특별전이 국립한국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글디자인의 가능성과 도전에 심혈을 기울여 추진된 한글실험프로젝트 두 번째 기획전인데요.

세종탄신 621돌과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됐습니다.

대한민국 언어인 한글은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한국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 되고 있는데요.

소리와 상호작용하는 한글 문자에 시선을 담아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은재 |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학예연구사)

“한글은 소리에서부터 탄생한 글자이고 그런 소리를 기호로 만들고 상징화 시켜서 새로운 글자체계를 만들어 냈는데요, 소리와 상호작용하는 한글의 문자적 유연성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한글디자인을 소리로 이미지화 시키는 시각적인 느낌과 소리의 채집과 기록이라는 음성적 차원을 가지고 작품을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김은재 |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 학예연구사)

“한글이 획이 추가되면서 소리값을 변한다는 것을 그래픽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ㄱ 에서부터 ㅋ, ㅁ 에서부터 ㅍ, o 에서부터 ㅎ 까지 가는 구조자체를 소리값으로 표현한 그래픽 작품입니다. ”
“소리를 바탕으로 글자를 만들어서 만물의 정을 통하게 하였다. 이것이 가장 한글의 근본적 가치이지 않을까 싶구요. 한글의 철학이나 디자인적 미학과 새로운 관심들이 생성되는 자리가 되기를..”

소리 한글 디자인 특별전은 4월 6일부터 6월 3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촬영/편집 :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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