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에 즈음해 총리 담화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30일 임시국회 소집에 맞춰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리 담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예년에는 8월15일 종전기념일에도 여러 가지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도 있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담화 발표 의사를 확인했다.

앞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총리 담화의 발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간 총리가 같은 의사를 확인한 것이다.

다만 발표 시기는 8월15일이 될지 아니면 강제병합 조약 체결일인 22일이나 공표일인 29일이 될지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발표 시기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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