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 전량 매각 완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404만 2758주를 10일 장 마감 뒤 블록딜을 통해 매각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당 거래가격은 13만 8500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5599억원이다. 전날 삼성물산 주식의 종가보다 3.8% 할인된 금액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주관사를 맡았다.

삼성 계열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는 삼성물산 주식 매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7개 중 3개가 해소되면서 4개만 남게 됐다.

앞서 삼성SDI는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적한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블록딜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주식 매각 대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