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이 10일 산·들·바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를 변산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규 부안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부안군 변산면이 10일 산·들·바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를 변산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규 부안군수가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각 부락마다 30만원씩 자발적으로 모아 축제를 연답니다. 변산면민 뿐 아니라 외지 사람들도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특별한 목적은 없어요. 각자 농사짓고 바빠서 못 만나니 이런 날 한번 씩 모두 만나 마을마다 각기 음식을 준비해 맛보고 반가운 얼굴도 보니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10일 ‘변산면민 축제’가 전북 변산해수욕장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박철용(남, 81, 변산면 마포리)씨는 축제 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산·들·바다라는 슬로건으로 부안군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는 김종규 부안군수와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송병길 변산면 재경향우회장, 유인갑 변산면장을 비롯한 내빈과 면민 1000여명이 참석해 주민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변산면 풍물패 천둥소리의 흥겨운 풍물놀이 및 속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면민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등 체육경기가 진행됐다.

삼겹살 구이 코너를 담당하는 이순자(가명, 41, 부안군 변산면)씨는 “변산은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곳으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변산면민 축제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멋진 행사”라며 “관광객이나 타지역 사람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더라도 일부러 내려서 음식을 맛보며 다시 변산을 찾아오는 이유”라고 미소를 지었다.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에서 각 마을 주민들이 서로 음식을 준비해 나눠먹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에서 각 마을 주민들이 서로 음식을 준비해 나눠먹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축제는 변산면 주민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면민 노래자랑이 이어지면서 참석자 모두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유인갑 부안군 변산면장은 “이 행사로 변산면이 더욱 화합하는 한마당이 되길 소망한다”며 “변산면을 위한 일이라면 하는 일, 이름, 정치적 소신이 달라도 하나로 뭉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규 부안군수는 “변산은 관광도시로 나가기 위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변산면민의 맘을 하나로 모아 미래의 꿈나무를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만금에 비행기, 철길, 항만 등을 계획 중이니 변산면민의 단합으로 부안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일 산·들·바다라는 슬로건으로 부안군 변산면이 변산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를 개최하면서 면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10일 산·들·바다라는 슬로건으로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제10회 변산면민의 날 축제’가 개최되면서 면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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