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열린 ‘남북정산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47차 월례강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열린 ‘남북정산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47차 월례강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 원택스님)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0일 진행한 월례강좌에서 북핵 해결방안에 대해 ‘문재인 프로세스’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 프로세스’는 새로운 비핵평화프로세스를 말한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47차 월례강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교수는 “일련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문 정부가 평화 이니셔티브를 쥐고 창의적인 문재인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라며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추진 예정인 남북미, 남북미중 정상회담이 상호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열린 ‘남북정산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47차 월례강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열린 ‘남북정산회담과 평화프로세스 만들기’ 47차 월례강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이와 관련해 고 교수는 “대화국면의 성공 여부는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의 교환 즉 ‘안보-안보 교환’을 위한 새로운 비핵평화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북핵 협상에서는 북한이 원하는 체제안전보장과 관련된 평화체제 논의를 비핵화 직전 이후로 미뤄뒀다”면서 “‘핵동결’과 ‘경제보상방식’으로 북핵 고도화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연계해 최고지도자들 간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안보-안보교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내건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안전보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자, 소다자, 6자 등 다양한 형태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북한 비핵화 진전과 연계해 남북한과 미국이 3자 ‘종전선언’을 하고, 중국을 포함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4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보증하고 동북아다자안보협력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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