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이제동에게 경기를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염보성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염보성(MBC게임, 테란)이 뚝심 있는 플레이로 최대 강적 이제동(화승, 저그)을 물리치며 1승을 챙겼다. 염보성은 30일 진행된 대한항공 스타리그 16강 시즌 2 C조 2경기에서 ‘폭군’의 몰아치는 공격을 모두 견뎌내며 결국 승리한다.

빠른 뮤탈 테크를 선택한 이제동은 염보성이 더블 커맨드를 바탕으로 생산한 진출 병력을 성큰도 없이 Only 뮤탈로 물리친다.

이어지는 뮤탈리스크 쇼타임, 이제동은 없는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폭풍 같은 잽을 날린다.

계속되는 뮤탈 공격에 마린 피해를 입은 염보성은 발키리를 준비하지만 뮤탈의 방해 때문에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이후 발키리 1대가 나오면서 뮤탈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발키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작정하고 들어온 뮤탈과 스커지에 발키리 3기를 잃고 만다.

또 다시 염보성이 발키리를 모으는 동안 이제동은 확장의 드론을 충원하며 꾸준히 뮤탈이 나올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을 모은다. 집요하게 발키리만 노리는 이제동의 스커지에 다시 발키리 3대와 2대가 연이어 떨어지고, 염보성은 답답한 표정을 짓는다.

상황이 힘들어 지자 염보성은 과감하게 센터에 진출한다. 센터의 해처리를 날리는 큰 성과를 거두며 확장 타이밍을 얻은 염보성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뮤탈을 녹여버린다.

1분 뒤, 뮤탈의 천적인 배슬이 나오자 경기는 급격하게 기운다. 이제동의 끝없는 잽을 참아낸 염보성은 방사능에 노출돼 힘이 떨어진 뮤탈을 녹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휘몰아치는 Only 뮤탈을 ‘뚝심’으로 몰아낸 염보성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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