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기식 사퇴설… 지라시에 불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9일 청와대는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적법하다고 밝히고 10일인 오늘도 연이은 의혹에도 추가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의 사퇴론에 대해 “사퇴 의사가 없다”며 “김기식 관련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원장이 지난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적법한 것을 민정에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 원장이 연구소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의 이사직을 맡는 등 두 사람이 특수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관계자는 “조국 수석이 개인적으로 (검증)한 게 아니다”라며 “민정수석실 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문화일보는 이날 더미래연구소의 등기부 등본 확인결과 조 수석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11월 연구소 강사로 직접 강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더미래연구소가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5년에 만들어진 점을 들면서 초대 이사장을 지낸 조 수석과 특수관계에 볼 수 있고, 민정수석실에서 김 원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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