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열려 눈길

다채로운 색채 컨버전스아트로 표현

풍경화·인물화 등 감각적인 작품 곳곳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인상파 그룹의 한 사람으로서 빛나는 색채표현을 전개한 오귀스트 르누아르. 그는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인상파에서 이탈해 독자적인 풍부한 색채표현을 되찾아 원색대비에 의한 원숙한 작풍을 확립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1890년대부터 빨강이나 주황색·황색·초록·청색 등의 색채로 떠올리면서 부드럽고 미묘한 대상의 뉘앙스를 관능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해 프랑스 미술의 우아한 전통을 근대에 계승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이 컨버전스아트로 재탄생한다. 본다빈치㈜(대표 박상흥)가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을 통해 컨버전스아트로 르누아르의 걸작을 선보인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인상파 화가 중에서도 여성의 행복한 한 때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사랑과 낭만’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르누아르는 고통스럽고 힘든 삶 가운데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화가다. 13세 때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일로 시작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손이 뒤틀릴 때까지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는 오히려 가장 밝고 다채로운 색채를 표현함으로써 삶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영화적 아름다움과 여성이 발산하는 특유의 매력, 그들이 느낀 행복한 찰나의 순간들을 부드러운 감성이 가미된 컨버전스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 평생 동안 여성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표현해낸 그의 걸작들을 2D와 3D의 전시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전시 공간은 르누아르의 작품 가운데서 미학성이 잘 드러난 대표 장르의 작품들을 유기적인 동선 속에서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르누아르가 활약했던 19세기 말 파리와 남프랑스 등 르누아르가 꿈꿨던 여유로운 분위기의 풍경화와 아름다운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감각적인 작품들이 공간 곳곳마다 펼쳐진다.

전시장은 ▲프롤로그: 꽃의 연회 ▲몽마르트 가든 ▲미디어 회랑 ▲드로잉 뮤지엄 ▲그녀의 실루엣 ▲우아한 위로 ▲미디어 화실 ▲포토존 ▲그의 향기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김려원 본다빈치㈜ 연출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삶이 지닌 생명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의 기운을 가득 담아보고 싶었다”며 “사랑과 낭만의 순간을 포착했던 르누아르의 작품을 통해 빛나도록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신을 마주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제공: 본다빈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0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은 오는 5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다빈치㈜에서 새롭게 제2의 서울 상설뮤지엄으로 여는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시장(본다빈치뮤지엄 서울숲)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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