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보아오포럼에서 하는 기조연설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0일 열리는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경제 개혁과 시장 개방 조치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개막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제안해 올해가 40주년이 되는 해여서 시 주석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어떻게 개혁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라며 “보아오 포럼에서 시 주석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할 것이며, 새로운 개방 개혁 조치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차이나 리더십’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겨냥해 세계화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무역은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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