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9일 소회의실 전두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경남지역본부장 등 노사 양측 간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9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9일 소회의실에서 전두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조) 경남지역본부장 등 노사 양측 간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9

전공노, 낙하산 인사 문제 해결 요구
한 대행 “노사 상생 발전 위해 협력”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9일 소회의실에서 한경호 권한대행과 전두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조) 경남지역본부장 등 노사 양측 간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전공노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받아 9년 만에 법 내 노조로 전환된 이후 처음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9년간 법외노조에서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합법화된 것”을 축하했다.

이에 전두흥 본부장은 “공무원 노조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낙하산 인사 종결, 중복감사, 부채 제로 사업, 산불·선거업무, 공무원 노동강좌 개설, 공무원 복무 관련 등 9개 요구사항을 한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다.

한 대행은 낙하산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도는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낙하산 인사 해소를 위해 일부 반영했으며, 차기 도지사 취임 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중복감사와 강압적 감사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 “도는 강압적, 고압적 지적 감사를 지양하고 합리적 수준에서 지도 감사, 예방적 감사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전입 고사로 인한 시군 인력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도는 전입 고사에 따른 시군 인력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자체적으로 인력 충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한 대행은 말했다.

간담회를 자리에서 전 본부장은 “낙하산 인사 문제 등 노조 요구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구하자 한 권한대행은 “전공노조 합법화를 계기로 노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노조 요구사항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가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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