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의겸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9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6~9일 김기식 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 의혹제기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해외출장 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출장 건들은 모두 관련기관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의원외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거나 관련기관 예산이 부적절하게 쓰였는지 현장 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야당의원들은 김 원장이 제19대 국회 정무위원 시절인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부담으로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고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으로 2박 4일간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했으며 ▲같은 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9박 10일간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며 의혹을 제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은 김 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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