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추천이 확정된 사상구 송숙희 사상구청장(왼쪽)과 민주당 강성권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9
단수 추천이 확정된 사상구 송숙희 현 사상구청장(왼쪽)과 민주당 강성권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9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심사를 마무리하면서 두 당 후보의 조기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서·동구·서구·수영구·사상구 선거구에서는 두 당 공천심사위가 발표한 단수 공천 추천 지역과 일치하며 조기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 8일 부산시당이 발표한 부산지역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공천심사 결과에 따르면 발표 단수 공천 지역은 후보자 공모 때 단수 신청이 이뤄진 북구(정명희 전 시의원), 강서구(노기태 현 구청장), 동구(최형욱 전 시의원), 사하구(김태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서구(정진영 서구의원) 금정구(박인영 구의원), 수영구(김혜경 전 부산YWCA사무총장), 해운대구(홍순헌 부산대 교수), 사상구(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모두 9명이 단수 추천됐다.

이중 공천심사를 끝낸 한국당과 민주당의 단수 공천 지역 후보 간 대결 구도는 ▲강서구, 민주당 노기태 현 구청장-한국당 이종환 전 시의원 ▲동구, 최형욱 전 시의원-박삼석 현 구청장 ▲서구, 정진영 서구의원-공한수 전 시의원 ▲수영구, 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강성태 전 시의원 ▲사상구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송숙희 현 구청장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 지역에 비해 10일가량 앞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치열한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낙동강 벨트 지역으로 손꼽히는 사상구청장 선거가 주목을 받으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사상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로써 文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고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강성권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송숙희 현 구청장의 대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송 현 구청장과 현역 프리미엄에 안주했다가 상대 후보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주변 여론이 다분히 형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물론 개인 간 지지율도 강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현역 프리미엄을 본다면 송 현 구청장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지역 정가의 소문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과 강성태 전 시의원과의 대결이 펼쳐질 수영구에서는 부산 여성 시민단체를 대표인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동구는 두 후보 모두 시의원 출신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삼석 현 구청장의 구정 활동 기간 동안 건강 도시 순위에서 최하위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대한 역풍이 일고 있어 이곳 또한 관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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