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한국 상륙 소식이 들렸다. 미국이나 일본에 가지 않는 이상 접할 수 없던 카페의 한국 지점 오픈 소식이 들린 이후, 커피 마니아들은 개점 날짜와 장소에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에 이미 수많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있음에도 블루보틀 개점 소식에 이렇게나 관심을 보내는 이유는 무얼까.

저자는 차별화된 커피 맛이 인기의 이유라고 강조한다. 현재 커피 시장에는 커피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제3의 물결’이 일고 있다. 블루보틀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또 여러 원두를 혼합해 맛을 내는 블렌딩보다 하나의 원두를 사용하는 싱글 오리진을 지향하고 유기농 원두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블루보틀은 업계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여기에 글로벌 식품 기업인 네슬레에 인수되면서 블루보틀은 현재 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책은 차별화된 맛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글로벌 기업을 등에 업은 블루보틀로 인해 “2018년은 커피 전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종선·김태균·진변석 지음 / 팬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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